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1
전체:
459,492


조회 수 1021 추천 수 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시를 읽으며 / 홍인숙(Grace)




감정 다스리기


                                        김태윤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 * *

사람 관계에서 부딪쳐 오는 예상 못한 일들로 스스로 당황해하고, 슬퍼하고..
분노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침묵을 지켰지만
그것은 감정의 다스림이 아니라 저의 나약함 때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지킴과 동시에 내 안의 서운함을 더 큰 사랑 안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것임을
김태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서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

2003. 9.11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229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4
228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227 시인 세계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홍인숙(Grace) 2016.11.01 362
226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225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7
224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223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9
222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221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5
22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219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1
218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8
217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216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215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214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213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212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211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20
210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