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2007.01.18 11:26
한시절의 꿈이
피었다 지는 순간
돌아보는 빈자리
그 아픔이었을까
제 몸 녹여
하늘을 식히는 저 정성
눈물로 씻어 가는 숱한 죄업들
짊어진 업이 많아 우는것이면
아서라
너 아닌 내가 울어야 하리
한바탕 울고 나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짧은 생의 의미
아무도 기억 해 주지 않네
사람 사는 모습
다 그럴테지
하늘로 마주 서서
한바탕 서럽게 흔들리다
햇볕드는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일테지
그리하여
남은 이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는 것일테지
피었다 지는 순간
돌아보는 빈자리
그 아픔이었을까
제 몸 녹여
하늘을 식히는 저 정성
눈물로 씻어 가는 숱한 죄업들
짊어진 업이 많아 우는것이면
아서라
너 아닌 내가 울어야 하리
한바탕 울고 나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짧은 생의 의미
아무도 기억 해 주지 않네
사람 사는 모습
다 그럴테지
하늘로 마주 서서
한바탕 서럽게 흔들리다
햇볕드는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일테지
그리하여
남은 이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는 것일테지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0 | 나른한 오후 | 강성재 | 2006.11.02 | 388 |
79 | 동행인 | 강성재 | 2006.12.09 | 387 |
78 | 연어를 꿈꾸며 | 강성재 | 2006.11.07 | 386 |
77 | 삼월의 눈 [2] | 강성재 | 2006.03.09 | 386 |
76 | 귀로 | 강성재 | 2007.09.04 | 385 |
75 | 강변의 사색 | 강성재 | 2006.07.07 | 384 |
74 | 어둔 밤 창문 너머 | 강성재 | 2006.03.09 | 383 |
73 | 한순간 | 강성재 | 2006.11.02 | 382 |
72 | 자화상 | 강성재 | 2006.03.24 | 382 |
71 | 12월의 기도 | 강성재 | 2008.12.04 | 381 |
70 | 청산에 살련다 | 강성재 | 2007.10.02 | 380 |
69 | 밤 바다 | 강성재 | 2007.09.14 | 380 |
68 | 넝쿨장미 [3] | 강성재 | 2008.11.18 | 378 |
67 | 계단 | 강성재 | 2006.11.27 | 378 |
66 | 새해에는 | 강성재 | 2006.12.29 | 377 |
65 | 땅그림자 | 강성재 | 2006.03.05 | 377 |
64 | 끝겨울의 강변 | 강성재 | 2006.03.05 | 376 |
63 | 따로인듯 하나, 하나인듯 따로 | 강성재 | 2006.11.17 | 374 |
62 | 숲속 산책길 | 강성재 | 2006.03.11 | 372 |
» | 고드름 [2] | 강성재 | 2007.01.18 | 370 |
조금 길이 열리면 목사님 모시고 새사업체를
위하여 그 가정을 위하여 기도차 방문하려고
합니다.
나도 '고드름'이란 시가 있는 것 같아서 찾아
보니 1편이 있네요.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1월 모임에 만나기로
합시다.
1. 19
..........................
고드름
오정방
시골이라 눈깔사탕도 흔치 않았던
반세기도 훨씬 전 내 어릴 적 그것은
하나의 훌륭한 과자였었지
밤사이 내린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초가 지붕 추녀 끝에다 빚어놓은
수정같은 겨울의 얼음과자
아침에 일어나 눈비비며 내다보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먹고픈 호기심마저 생겨서
발뒤꿈치를 높이 치켜 올리고
팔을 길게 내뻗어 겨우
먹음직 한 것 하나 손으로 뚝 따서
아직 영글지 않은 나약한 이로
야금야금 씹어 보았던 그 시절,
고드름이 무슨 맛이나 있었을까
이가 시리고 입안이 찬맛밖에는
<200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