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2007.01.18 11:26

강성재 조회 수:371 추천:104

한시절의 꿈이
피었다 지는 순간
돌아보는 빈자리

그 아픔이었을까
제 몸 녹여
하늘을 식히는 저 정성

눈물로 씻어 가는 숱한 죄업들
짊어진 업이 많아 우는것이면
아서라
너 아닌 내가 울어야 하리  

한바탕 울고 나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짧은 생의 의미
아무도 기억 해 주지 않네

사람 사는 모습
다 그럴테지

하늘로 마주 서서
한바탕 서럽게 흔들리다
햇볕드는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일테지

그리하여
남은 이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는 것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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