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치미
2007.01.23 13:08
꽁꽁 얼어 붙은
겨울바람 안고
꿀보다 맛있는 여인
만나러 간다
햇볕마져 비켜 서는
헛간 옆 지하 단칸방
비단 머리 살포시 내리고
말갛게 벗은 알몸으로
살얼음에 누워
유혹 하는 여자
열어젖힌 앞가슴
덥석 한입 물면
오 서늘한
뼈속까지 짜릿한 쾌감
단 한번 입맞춤에
하늘마져 몽롱한
목이멘 절정이여
겨울바람 안고
꿀보다 맛있는 여인
만나러 간다
햇볕마져 비켜 서는
헛간 옆 지하 단칸방
비단 머리 살포시 내리고
말갛게 벗은 알몸으로
살얼음에 누워
유혹 하는 여자
열어젖힌 앞가슴
덥석 한입 물면
오 서늘한
뼈속까지 짜릿한 쾌감
단 한번 입맞춤에
하늘마져 몽롱한
목이멘 절정이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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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 봅니다.
그리고 그 쪽 길이 좀 뚫렸습니까? 이 번 주일에
가볼까 하고서요...
문학회 '뉴스레터' 곧 보내겠습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1. 24
.................................
동치미
오정방
산천엔 눈이 하얗게 덮이고
북풍이 세차게 부는 밤
구들방 따뜻한 아랫목에서
타는 목을 축이려고
살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를 한 그릇 청해 마시면서도
시치미를 딱 떼고
참 시원하단 말 한 마디 안한다면
당신은 분명
악취미를 가진게 틀림없다
<2006.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