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홍인숙(Grace)
어디서 왔을까
날풍뎅이 한 마리
여린 불빛 타고 날아들었다
종일토록 지친 날개
밤바람 유희에 갈 길을 잃었나
삶의 무게로 지친 몸을
일으켜 주어도
날개짓만 요란할 뿐
메마른 시상詩想이 한숨처럼 머문 곳에
눈맞추며 쉬고 있는 작은 얼굴
시詩가 안 써지는 밤에도
쓸쓸하지 않음은
어둠 사르고 반갑게 마주보는
생명과 생명 때문이다
한밤중에
홍인숙(Grace)
어디서 왔을까
날풍뎅이 한 마리
여린 불빛 타고 날아들었다
종일토록 지친 날개
밤바람 유희에 갈 길을 잃었나
삶의 무게로 지친 몸을
일으켜 주어도
날개짓만 요란할 뿐
메마른 시상詩想이 한숨처럼 머문 곳에
눈맞추며 쉬고 있는 작은 얼굴
시詩가 안 써지는 밤에도
쓸쓸하지 않음은
어둠 사르고 반갑게 마주보는
생명과 생명 때문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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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수필 | 내게 특별한 2016년 1 | 홍인숙(Grace) | 2016.11.26 | 265 |
25 | 수필 |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 홍인숙(Grace) | 2016.11.26 |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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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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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5 |
20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69 |
19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4 |
18 | 수필 |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1 | 홍인숙(Grace) | 2016.12.06 | 128 |
17 | 수필 | 작은 일탈의 행복 3 | 홍인숙(Grace) | 2016.12.06 | 237 |
16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93 |
15 | 시인 세계 | 수필시대 [미국에서 쓰는 한국문학] 연재 2 | 홍인숙(Grace) | 2017.01.12 | 188 |
14 | 수필 |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 홍인숙(Grace) | 2017.01.12 | 327 |
13 | 수필 | 소통에 대하여 6 | 홍인숙(Grace) | 2017.01.12 | 383 |
12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87 |
11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5 |
10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