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79
어제:
1,923
전체:
16,545,30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4
1030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1029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0
1028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29
1027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1026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8
1025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1024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3
1023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7
1022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4
1021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7
1020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4
1019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2
1018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32
1017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2
1016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2
1015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1014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5
1013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5
1012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