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7 10:36

두 마리 나비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마리 나비/강민경

 

 

애벌레의 긴 시간을

어찌 참았을까

겨우내 기다리던 새봄 맞아

공들인 날개로 아기 걸음마 배우듯

갸웃갸웃

불안한 나비 두 마리

갓 피어나는 꽃 주위를 서성거린다

 

금세 팔랑팔랑

참 빠르기도 하여라

쫓고 쫓는 희롱   

봄볕 등에 업고 분주한

너를 여기서 만나다니

아기 적부터 시작된 내 유년의 꿈이

거기 있는 것 같다  

 

내 이미 육신은 고희가 되었지만

마음은 삶의 속도가 아니란다

시와 때를 맞출 줄 알아야 제 몫을 한다며

봄볕 폭발하는 산야를 껴안고 춤추는

두 마리 나비의 황홀한 사랑의 꿈 춤사위에 취하여

봄꽃들 다투어 꽃잎 벌리는 것처럼

나도 사랑의 눈 한 번 더 떠보고 싶다

    

 

 

 

   

 


  1. 봄 / 천숙녀

  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3. No Image 04Apr
    by 김사빈
    2006/04/04 by 김사빈
    Views 193 

    내 사월은

  4. No Image 22Apr
    by 유성룡
    2006/04/22 by 유성룡
    Views 193 

    낙조의 향

  5. No Image 14May
    by 성백군
    2013/05/14 by 성백군
    Views 193 

    벼랑 끝 은혜

  6. No Image 28Apr
    by 유성룡
    2008/04/28 by 유성룡
    Views 193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7. No Image 16May
    by 성백군
    2012/05/16 by 성백군
    Views 193 

    절규

  8. 슬픈 인심

  9.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10.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11. 겨울 산 / 성백군

  12.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13. 꽃씨 / 천숙녀

  14. No Image 25Aug
    by 박성춘
    2007/08/25 by 박성춘
    Views 192 

    자유전자 II

  15. 풍광

  16. 시간은 내 연인

  17.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18. 등대의 사랑

  19. 기회

  20.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