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7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216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1215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121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7
1213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8
1212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1211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6
1210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120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50
1208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97
1207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1206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7
1205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8
120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3
1203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1202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1201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1200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7
1199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8
1198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