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3 05:05

새해에는 / 임영준

조회 수 293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해엔
  모두 부자되게 하소서
  돈벼락을 맞아
  입원한 사람들을 문안하느라
  정신없게 하여주소서
  
  새해에는
  다들 정치인이 되게 하소서
  특정인 몇몇이 다 해먹는
  삼류국이 아닌
  일등나라 사람으로
  자부심을 갖게 하소서
  
  새해에는
  사랑으로 넘치는 세상이게 하소서
  콧대높은 여자도,이중적인 남자도
  아무에게나 베푸는
  약간은 에로틱한 사회가
  되게 하소서
  
  새해엔
  시간이 느려터지게 하여 주소서
  한해가 다섯해만큼이나 늘어져서
  빨리 불혹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친구녀석들의 푸념에
  질리게하여 주소서
  
  새해에
  이도 저도
  이루어지지 못할거라면
  그냥 지금 이대로
  소시민으로 남게해 주소서
  그것 뿐이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 방전 유성룡 2006.03.05 333
188 잔설 성백군 2006.03.05 169
187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186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80
185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6
184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14
183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03
182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6
181 강민경 2006.02.19 212
180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42
179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3
178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1
177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4
176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2
175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5
174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6
173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17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71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86
170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1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