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기슭 돌무덤 속
염병(染病)앓다 죽은 아이
산 속에서 길을 잃고
엄마엄마 부르다가
한 맺히고 서러워서
토해 놓은 각혈
온 산을 불사러며
산마루 넘어간다
염병(染病)앓다 죽은 아이
산 속에서 길을 잃고
엄마엄마 부르다가
한 맺히고 서러워서
토해 놓은 각혈
온 산을 불사러며
산마루 넘어간다
촛불
살아 갈만한 세상이
6.25를 회상 하며
가슴을 찌르는 묵언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대금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귀향
너를 보고 있으면
문경지교(刎頸之交)
약속
낡은 재봉틀
진달래
할미꽃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오래 앉으소서
1불의 가치
11월 새벽
어린날
대화(對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