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0 08:50

바위산에 봄이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산에 봄이/강민경
                                    


지분거리는 봄비에
여기 저기 무늬 그리어 넣는
하나우마 베이* 산이 수상쩍다

가뭄에
짠 내에
주눅든 행색, 들뜨인 흔적이
갈증을 해소하는 중이다
꾸물거리며
가지런히 돋아나는 초록 물결이
그 동안 닫힌 바위산의 고뇌를
어렵사리 열어 쓰다듬는다

이 얼마만의 횡재 인가

파도의 함성을 듣다가
하얀 물거품에 질려
뒷전으로 밀려났던 나날들, 드디어
푸른 초대장을 받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7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93
386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83
385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292
38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18
383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18
382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91
381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81
380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202
379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64
378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306
377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54
376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9
375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92
»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14
373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64
372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96
371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8
370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93
369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511
368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604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