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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강민경



내가 태어나던 날 부터
내 편이 되어버려
어둠을 밀어내고 싶은 거구나!

아까부터 눈 맞출 때 마다
" 내 맘 알지요"라고
속삭이며 따라 오는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보이는 것이 다 내 사랑이다

칼바람에 눈 뜨는 나무들
흙을 막 뚫고 나온 어린싹들
길모퉁이 돌 적에 옷깃 스적스적
스쳐서 인연이 된 사람들 어우르는 밤

나도 여기 있다고
컹컹 짖어대는 멍멍이 소리에
시끌벅적한 세상살이 벌떡 일어나?
쏟아지는 달빛에 하얗게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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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0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10
1629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628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1627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2
1626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1625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1624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1623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1622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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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1615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0
1614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6
1612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9
1611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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