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2 04:53

창문가득 물오른 봄

조회 수 3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창문 가득히 봄이 쏟아진다.

뒷집 마당에 커다랗게 자란 이름 모르는 키 큰 나무가 담장을 넘어 하나가득
우리집 부엌 창문 두드리며 봄이 왔다고 뾰족한 잎새 내밀고 인사를한다.

설겆이하고 야채를 씻을 때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같이 서있는 나무다.
통통한 다람쥐들이 사이좋게 곡예하듯 나무를 타며 노는 모습들은 하나의
적막을 깨는 소리이기도 하다.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
속이지 않아서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을 거짓없이 보여주는 자연과 함께 하노라면 사람속에서
아파야했던 시간들을 싸매주는것을 느끼게 된다.

천둥 번개 모진 비바람속에서 알몸의 혹한을 견디어 내면서도
자기 때에 자기모습을 드러내는 여유 언제나 변함없이 말없이 제 몫을 감당하는
정직함 신실함을 배운다.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의 옷을 입고 살포시 웃음 머금은 자태에
취하게 만든다.


  1. No Image 02May
    by 이월란
    2008/05/02 by 이월란
    Views 182 

    통성기도

  2. No Image 04May
    by 이월란
    2008/05/04 by 이월란
    Views 228 

    사람, 꽃 핀다

  3.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08/04/30 by 강민경
    Views 121 

    밤 과 등불

  4. No Image 30Apr
    by 이월란
    2008/04/30 by 이월란
    Views 266 

    시나위

  5. No Image 29Apr
    by 이월란
    2008/04/29 by 이월란
    Views 145 

    동굴

  6. No Image 28Apr
    by 이월란
    2008/04/28 by 이월란
    Views 220 

    미음드레*

  7. No Image 28Apr
    by 유성룡
    2008/04/28 by 유성룡
    Views 206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8. No Image 27Apr
    by 이월란
    2008/04/27 by 이월란
    Views 180 

    진실게임 2

  9. No Image 25Apr
    by 이월란
    2008/04/25 by 이월란
    Views 373 

    흔들리는 집 2

  10. No Image 24Apr
    by 이월란
    2008/04/24 by 이월란
    Views 267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11. No Image 22Apr
    by 강민경
    2008/04/22 by 강민경
    Views 307 

    내 마음의 보석 상자

  12. No Image 22Apr
    by 이월란
    2008/04/22 by 이월란
    Views 165 

    새벽길

  13. No Image 21Apr
    by 이월란
    2008/04/21 by 이월란
    Views 228 

    꿈길

  14. No Image 20Apr
    by 이월란
    2008/04/20 by 이월란
    Views 120 

    침략자

  15. No Image 18Apr
    by 이월란
    2008/04/18 by 이월란
    Views 173 

    도망자

  16. No Image 17Apr
    by 이월란
    2008/04/17 by 이월란
    Views 122 

    춤추는 노을

  17. No Image 16Apr
    by 이월란
    2008/04/16 by 이월란
    Views 115 

    어떤 진단서

  18. No Image 15Apr
    by 강민경
    2008/04/15 by 강민경
    Views 238 

    꿈꾸는 구름

  19. No Image 15Apr
    by 이월란
    2008/04/15 by 이월란
    Views 86 

    단풍 2

  20. No Image 14Apr
    by 이월란
    2008/04/14 by 이월란
    Views 154 

    동목(冬木)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