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6 10:03

조회 수 17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벽

   벽앞에 남루한 세사람이 쪼그리고
   앉아있다.


   말을 타고 온 수염 긴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벽 저쪽에 무엇이 있느냐?"
  
   A가 다급하게 말했다.
   "목이 말라요."
   "물 좀 주셔요."

   B가 A를 밀치고 애절하게 말했다.

  "아들 놈이 죽어가고 있어요."

  C가 거의 미친듯이  외쳤다.
  벽 저쪽에 '아름다운 여자'가 있어요.

  수염 긴 사람이 한참 뒤 느릿느릿 말했다.
  "그거 다 헛거야."

  A와 B,C가 동시에 수염 긴 사람을 저주했다.
  "좆도 모르는 게 도사인 척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7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1256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7
1255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7
1254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7
1253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7
1252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7
1251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250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249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7
124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1247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7
1246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7
1245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6
1244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1243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6
1242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241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1240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239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6
1238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