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4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98
2273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57
227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2271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5
2270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3
2269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33
2268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6
2267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5
2266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2265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2
2264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86
2263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5
2262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20
2261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97
2260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62
2259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53
2258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2257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2256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82
2255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