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2 10:31

해를 물고 가는 새들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를 물고 나는 새들/ 강민경



해가 너무 맑아
저절로 상이 구겨지는
아침
이런 내가 맘에 걸렸는가!

새 한 마리
배란다 창살에 앉아 짹짹 짹짹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 왔어요. 반갑지요. 제 할 말만 하고
대답도 하기 전에 꽁지 빠지게
해를 물고 달아난다

뉘 집 내 집 모두
벽 한 칸 사이 두고 살면서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고
어쩌다 마주치는 시선도 피하는
요즘 인심을 잊게 해준 네가  
아주 반가워 네 뒤를 따라간다

아득하지만, 푸른 하늘을 보고
멀리서 눈 맞춰 오는
푸른 산 숲에 가려 반쯤 보이는
집안을 궁금해하는데
맑은 햇살 어느새 어깨를 감싸며
서두르면 너도, 저 새의
햇살을 안고 날 수 있다고 부추긴다  


  1.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Date2007.01.09 By유성룡 Views247
    Read More
  2. 줄어드는 봄날 새벽

    Date2007.04.20 By배미순 Views247
    Read More
  3. 천상바라기

    Date2007.08.06 By유성룡 Views247
    Read More
  4. 바람서리

    Date2008.02.20 By이월란 Views247
    Read More
  5.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Date2016.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247
    Read More
  6. 당신의 소신대로

    Date2015.03.15 Category By강민경 Views247
    Read More
  7.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Date2019.06.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8. 위, 아래 / 성백군

    Date2023.08.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9.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Date2023.10.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10.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Date2024.04.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11. 곱사등이춤

    Date2008.02.18 By이월란 Views248
    Read More
  12. 해를 물고 가는 새들

    Date2014.07.02 Category By강민경 Views248
    Read More
  13.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Date2015.10.31 Category수필 By박영숙영 Views248
    Read More
  14. 작은 꽃

    Date2017.1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48
    Read More
  15.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Date2020.07.29 Category By泌縡 Views248
    Read More
  16. 사랑이란

    Date2006.04.25 By박상희 Views249
    Read More
  17.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Date2007.06.17 By유성룡 Views249
    Read More
  18. 가을비 소리

    Date2015.10.29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19. 옷을 빨다가

    Date2018.03.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20. 바람의 말씀 / 성백군

    Date2018.04.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