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7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1376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1375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1374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1373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137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1370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136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1368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1
1367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9
1366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9
1365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8
136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363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1362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60
1361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51
1360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1359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1358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