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1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1870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869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0
1868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39
186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1866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6
1865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1864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44
1863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0
1862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8
1861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1860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1
1859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185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1857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33
1856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1855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2
185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7
185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185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