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7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58
1296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7
129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1294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15
1293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1
1292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2
1291 수필 ‘아버지‘ son,yongsang 2015.07.05 235
1290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1289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1288 수필 수잔은 내 친구 박성춘 2015.07.10 351
1287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3
1286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1285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61
1284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18
1283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5
1282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7
1281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85
1280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1
1279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1278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