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1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4
1290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7
128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1288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1287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1286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1285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98
1284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1283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1282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281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1280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279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1278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277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1276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8
1275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09
127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1273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1272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