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6 10:38

숙녀야! / 천숙녀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숙녀야.jpg

 

 

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45
1726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111
1725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97
1724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105
1723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106
1722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112
1721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65
172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26
171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40
17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18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109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48
17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113
171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63
»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58
171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38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200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40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30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11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