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베리가 많다 하기에
그 산자락엘 가 본 적이 있소, Mt Rainier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전부 얕으마한 부쉬더라구
따먹기엔 씨알이 너무 잘고
그냥 새 밥으로 제격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지
아니면 착한 사람들만 골라서 가는지
새들이 아주 천진하더이다
사람을 반가워하더라구
먹이를 흩뿌려 주니 금새 한 떼가 모여들고
어떤 녀석은 코 앞에서 빤히 쳐다보더니
아예 낼름 손바닥에 올라 먹이를 먹더라구
조심스러워 난 숨소리도 죽이고
다 먹고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 갈길을 가고
나는 내 갈길을 가고
입구에 써 붙여야 겠어
예쁜 새들이 산다고
예쁜 사람들하고
그대하고 나 같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69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06 |
| 1968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06 |
| 1967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06 |
| 1966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 1965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6 |
| 1964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 1963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 1962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106 |
| 196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9 | 106 |
| 1960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 1959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07 |
| 1958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
| 1957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 1956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7 |
| 1955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1954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 195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07 |
| 1952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 1951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7 |
| 1950 | 바람아 | 유성룡 | 2008.02.28 |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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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워 난 숨소리도 죽이고
다 먹고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 갈길을 가고
나는 내 갈길을 가고
입구에 써 붙여야 겠어
예쁜 새들이 산다고
예쁜 사람들하고
그대하고 나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