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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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 시조 |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1 | 199 |
1926 | 시조 |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0 | 140 |
1925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24 |
1924 | 시조 |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9 | 138 |
1923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48 |
1922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204 |
1921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120 |
1920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112 |
1919 | 시조 |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7 | 91 |
1918 | 시조 |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6 | 122 |
1917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41 |
1916 | 시 | 토끼굴 1 | 유진왕 | 2021.08.16 | 172 |
1915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51 |
191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109 |
1913 | 시 | 누가 너더러 1 | 유진왕 | 2021.08.15 | 85 |
1912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24 |
1911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25 |
1910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28 |
1909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36 |
1908 | 시조 |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2 |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