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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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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4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20
1947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102
19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5
1945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12
1944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100
1943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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