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시조
2021.08.30 14:37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31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04 |
| 1930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10 |
| 1929 |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 박성춘 | 2012.01.28 | 210 | |
| 1928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64 |
| 1927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6 |
| 1926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3 | 217 |
| 1925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8 |
| 1924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12 |
| 1923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19 |
| 1922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601 | |
| 1921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8 |
| 1920 | 시 |
집이란 내겐
|
유진왕 | 2022.06.03 | 141 |
| 1919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26 | |
| 1918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 1917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 1916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 1915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7 |
| 1914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68 |
| 1913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 1912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