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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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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526
1981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15
1980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71
1979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90
1978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35
1977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86
197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6
1975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94
1974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92
1973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41
1972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54
1971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93
1970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27
1969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111
1968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93
196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8
196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71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3
196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97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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