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염려 / 성백군
동네 공원 잔디밭에
각종 낙엽이 모여 있다
바람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기도 하고
훌쩍,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바람이 가자는 데로 실려 가다가
바람 잦아지면 아무 데나 떨어져 뒹군다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37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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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7 | 104 |
| 1936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12 |
| 1935 |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 박성춘 | 2012.01.28 | 210 | |
| 1934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66 |
| 1933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9 |
| 1932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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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3 | 217 |
| 1931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9 |
| 1930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15 |
| 1929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24 |
| 1928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601 | |
| 1927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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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30 | 120 |
| 1926 | 시 |
집이란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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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2.06.03 | 144 |
| 1925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26 | |
| 1924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 1923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 1922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2 |
| 1921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20 |
| 1920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9 |
| 1919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 1918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공원에 낙욥으로 모여앉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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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