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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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 | 시 |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08 | 212 |
2043 | 시조 | 만추晩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03 | 176 |
2042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46 |
2041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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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119 |
2038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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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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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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