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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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 | 옛날에 금잔디 | 서 량 | 2005.11.26 | 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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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19 | |
2118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218 | |
2117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2116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2115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1 | |
2114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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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49 | |
2111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37 | |
2110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