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92
220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41
220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27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103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14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13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4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9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7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60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41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8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50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84
21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200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91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33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7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7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