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7 11:22

가을 산책 / 성백군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이 맑고

햇볕이 너무 좋아, 운동도 할 겸

산책을 나왔습니다

 

동네 한 바퀴 도는데

아내가 핸드폰을 잊고 나왔다고 안절부절입니다

괜찮다고, 내가 가지고 나왔으니까

당신은 내 손만 꼭 잡고 있으면 된다며

잡은 손에 힘을 줬더니만

 

아파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가

백치처럼 하얗게 웃습니다

그 웃음이 전이되어

내 마음에 이유 없는 꽃이 피더니

늙은 몸에서도  향기가 나는 듯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살랑살랑

올가을에는 나에게  세상이 부러워하는  

고운 단풍이 들 것이라며 내 귀를 열어

미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여줍니다

 

   1324 - 09282923

 


  1. No Image 07May
    by 하늘호수
    2024/05/07 by 하늘호수
    in
    Views 85 

    개 목줄 / 성백군

  2. 홍시-2 / 성백군

  3.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4. 빈집 / 성백군

  5. 기성복 / 성백군

  6.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7. No Image 26Mar
    by 하늘호수
    2024/03/26 by 하늘호수
    in
    Views 98 

    날파리 / 성백군

  8. 밀당 / 성백군

  9.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10. 오늘도

  11. No Image 05Mar
    by 하늘호수
    2024/03/05 by 하늘호수
    in
    Views 81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12. No Image 27Feb
    by 하늘호수
    2024/02/27 by 하늘호수
    in
    Views 87 

    낙엽의 은혜 / 성백군

  13.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14. 희망希望

  15. 나목의 열매 / 성백군

  16.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17. 조각 빛 / 성백군

  18. No Image 23Jan
    by 하늘호수
    2024/01/23 by 하늘호수
    in
    Views 77 

    돌아온 탕자 / 성백군

  19.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20. No Image 09Jan
    by 하늘호수
    2024/01/09 by 하늘호수
    in
    Views 90 

    새싹의 인내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