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7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04
1736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1735 원 ․ 고 ․ 모 ․ 집 김우영 2013.10.10 304
173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4
1733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1732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1731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1730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1729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02
1728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02
1727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1726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301
1725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301
1724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1723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301
1722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01
1721 장 마 천일칠 2005.01.11 300
1720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719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1718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300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