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49
어제:
1,646
전체:
16,576,33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3.26 11:34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파리 / 성백군

 

 

부엌에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날파리 한 마리 성가시게 달려든다

 

시퍼런 요리칼로

여포처럼 칼춤을 추는데도

그 작고 여린 놈이 베이지를 않는다

 

하찮다고

‘까짓 놈’ 하며 그대로 두고

평생을 살았더니만

늘그막에 스토크가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번식을 했는지

이제는 손바닥으로 쳐도 쳐도

끝없이 달려든다

 

아예, 같이 살잔다

미생물과 함께 병균과 함께

게으름, 나약, 무능, 무지가

내 여생을 저당 잡고 이자까지 붙여 놓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시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133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7
132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9
131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2
130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50
129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9
128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127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50
126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125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8
124 시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9
123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122 시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7
121 시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4
120 시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19 시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9
118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6
117 시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0
116 시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115 시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