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6 21:24

혀공의 눈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허공의 눈/강민경 

                        

 

햇빛 품 안에 있었을 때만

나는, 내가 싹을 틔울 수 있다고

믿었을 때

내 속에 가득 찬

내 소망을 알아낸 즉시

내가 바라는 세계로 향해 나아갑니다

 

내 마음을 알아듣는 허공

그 곳곳에 눈이

무수히 많은 형상을 들이대고

나를 부르는 유혹에

망설임 따위는 지워지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면 거기가

어디든, 나를 던져 넣습니다

 

알맹이 없는

미아 적

나를 죽을힘으로 빼내어

희미하던 과거에서

허공의 눈으로 새롭게 틔워

절망을 지우고 새 생명의 영광으로

허락된 지상에서 선택받은 하나로

태양이 떠오르듯 나는 환생합니다

 

똑바로 눈 맞출 수 없는

광명한 태양 빛

천지를 품 안에 들여앉히고 다스리는

환한 빛 속에 당당함으로 눈을 뜬

허공의 눈, 태양이

허공을 생명으로 채우라고

나에게 다짐을 받습니다.

 


  1. 헤 속 목 /헤속목

  2. No Image 02Nov
    by 박성춘
    2011/11/02 by 박성춘
    Views 286 

    헬로윈 (Halloween)

  3. 혀공의 눈

  4. No Image 24Mar
    by 이월란
    2008/03/24 by 이월란
    Views 148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5. No Image 28Feb
    by 강민경
    2013/02/28 by 강민경
    Views 130 

    혈(血)

  6. No Image 01Apr
    by 성백군
    2009/04/01 by 성백군
    Views 429 

    호객

  7. 호롱불 / 천숙녀

  8. 호박 꽃 속 꿀벌

  9. No Image 12May
    by 강민경
    2011/05/12 by 강민경
    Views 460 

    호수 같은 밤 바다

  10. No Image 28May
    by 하늘호수
    2024/05/28 by 하늘호수
    in
    Views 60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11. No Image 16Feb
    by 성백군
    2013/02/16 by 성백군
    Views 508 

    호텔 치정살인사건

  12. No Image 27May
    by 신 영
    2008/05/27 by 신 영
    Views 225 

    혼돈(混沌)

  13.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18 

    혼자 남은날의 오후

  14.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15. 홀로 달 / 성백군

  16. 홍시-2 / 성백군

  17. No Image 20Jan
    by 천일칠
    2005/01/20 by 천일칠
    Views 477 

    화 선 지

  18. No Image 18Feb
    by 이승하
    2006/02/18 by 이승하
    Views 2353 

    화가 뭉크와 함께

  19. 화려한 빈터

  20. No Image 27Jul
    by 뉴요커
    2005/07/27 by 뉴요커
    Views 314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