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08:55

호객

조회 수 42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 밖 담장 밑 오솔길에
사과 한 알 떨어져
오가는 행인을 살핀다

풀잎에 숨었다가
바람결에 들어내는 저 색은
사내 찾아 나선 계집의
빨간 입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집 주인 사랑 찾아
속을 태우더니
그게 소박인즐 알고는
지난밤 월장 했다는데

아, 글쎄
다람쥐란 놈 살살 긁어
감질만 내좋고는
아무도 거두어 주지 않는다고

아예 속살 드러내고
속속들이 머금었던 단물을
주르르 흘리며 호객한다

한 입 배어 먹어 보라고

  1. No Image 07Feb
    by 서 량
    2005/02/07 by 서 량
    Views 440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2. 바다가 보고 파서

  3. No Image 06Nov
    by 강민경
    2011/11/06 by 강민경
    Views 439 

    야자나무 밤 그림자

  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5. No Image 11May
    by 박동일
    2006/05/11 by 박동일
    Views 437 

    오래 앉으소서

  6. No Image 26Nov
    by 유성룡
    2005/11/26 by 유성룡
    Views 434 

    여고행(旅苦行)

  7. No Image 07Apr
    by 이승하
    2007/04/07 by 이승하
    Views 433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8. No Image 20Apr
    by 강민경
    2011/04/20 by 강민경
    Views 432 

    불청객

  9. 비포장도로 위에서

  1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1.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12. No Image 23Oct
    by 성백군
    2005/10/23 by 성백군
    Views 429 

    추일서정(秋日抒情)

  13. No Image 01Apr
    by 성백군
    2009/04/01 by 성백군
    Views 429 

    호객

  14. No Image 15Jun
    by 유성룡
    2011/06/15 by 유성룡
    Views 427 

    고아심주(固我心柱)

  15. No Image 21Feb
    by 박성춘
    2009/02/21 by 박성춘
    Views 426 

    믿음과 불신사이

  16. No Image 26Nov
    by 강민경
    2011/11/26 by 강민경
    Views 426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17. No Image 19Dec
    by 김사빈
    2006/12/19 by 김사빈
    Views 425 

    고향에 오니

  18. No Image 02Feb
    by 김학
    2005/02/02 by 김학
    Views 423 

    미인의 고민/유영희

  19. No Image 30Sep
    by 백남규
    2008/09/30 by 백남규
    Views 423 

    벽에 뚫은 구멍

  20. 초승달이 바다 위에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