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가로등 / 성백군
가로등 중에는
바람둥이가 더러 있다
달이 하늘을 건너가는데
비추란 길은 비추지 않고
밤 풍경에 취해 한눈팔 다가
길을 잃었나 보다.
대낮인데도
눈에 불을 켜고
달을 찾는다
달은 떠나고
길조차 사라져버리고
할 일 없는 가로등 제 신세만 비춘다.
479 - 1104201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파도소리
오월 꽃바람 / 성백군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모래성
秋夜思鄕
연륜
바다를 보고 온 사람
바람의 생명
갈잎의 잔소리
사랑의 흔적
뒷모습 / 천숙녀
넝쿨 선인장/강민경
어머니 /천숙녀
여행 / 천숙녀
2월
강설(降雪)
묵정밭 / 천숙녀
거리의 악사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