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890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889 이월란 2008.03.03 162
888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2
887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88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885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884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8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882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1
881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880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1
879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878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877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1
876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875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60
874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0
873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60
872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