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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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 김사빈 | 2006.12.19 | 487 | |
1992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5 | |
1991 |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 박영호 | 2006.12.28 | 881 | |
1990 |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 이승하 | 2006.12.31 | 895 | |
1989 |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 유성룡 | 2007.01.09 | 247 | |
1988 | 전지(剪枝) | 성백군 | 2007.01.18 | 209 | |
1987 | 기도 | 성백군 | 2007.01.18 | 145 | |
1986 | 빈컵 | 강민경 | 2007.01.19 | 353 | |
1985 |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 박영호 | 2007.01.22 | 914 | |
1984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2 | |
1983 |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승하 | 2007.02.23 | 501 | |
1982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1981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9 | |
1980 | 꽃 그늘 아래서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33 | |
1979 | 시조 짓기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55 | |
1978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6 | |
1977 | 우리가 사는 여기 | 김사빈 | 2007.03.15 | 244 | |
1976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4 | |
1975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4 | |
1974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