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0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2049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2
2048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6
2047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2046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0
2045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8
204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7
2043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1
2042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5
2041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3
2040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17
2039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30
2038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2037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0
203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2
2035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99
2034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0
2033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79
2032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4
2031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