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장롱 속 이불 홑청을 비벼 빨아 널면서
오늘은 볕살이 좋아 발가벗고 매달렸다
길 잃고 떠 밀려가던 내 목 쉰 아우성도
빨래
장롱 속 이불 홑청을 비벼 빨아 널면서
오늘은 볕살이 좋아 발가벗고 매달렸다
길 잃고 떠 밀려가던 내 목 쉰 아우성도
사랑. 그 위대한 힘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사랑 4
사람에게 반한 나무
사람, 꽃 핀다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사과껍질을 벗기며
뿌리에게 / 천숙녀
뿌리 / 성백군
뽀뽀 광고 / 성백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뼈마디들 / 천숙녀
뼈 마디들 / 천숙녀
빨래 / 천숙녀
빛이 되고픈 소망에
빛의 일기
빛의 얼룩
빛의 공연
빛에도 사연이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