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58
어제:
1,664
전체:
16,632,33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2.14 12:0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泌縡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가을은 쥐꼬리만큼 왔다가

반갑지 않은 겨울로 가고

여름 한동안

시원한 그늘을 선심 하든

나뭇가지의 잎사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누가 쫓아오는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든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은

마지막 삶까지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힘이 모자라 떨어지면

흐르는 물 줄에 한 조각 종이배처럼

둥실 둥실 잘도 떠가고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omments '2'
  • ?
    독도시인 2021.02.15 15:36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댓글
  • ?
    泌縡 2021.02.17 10:50
    댓글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늘 향 필 하십시요!
    댓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7 시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2
1336 시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20
1335 시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44
1334 시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1333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21
1332 시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4
1331 시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1330 시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3
1329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24
1328 시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7
1327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1326 시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21
1325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7
1324 시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9
1323 시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1322 시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5
1321 시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3
1320 시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4
1319 시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7
1318 시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