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

 

 

우린 엊저녁에

그 보드라운 애기 상추 뜯어다가

비빔밥 해 먹었소

서로 힐끗 보다가 양푼에 비볐지

 

그게 아무리 꿀맛 같아도

혼자들 먹자니 너무 송구해서

밥이 목에 넘어가야 말이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지, 쩝

 

둘이 서로 쳐다보며

눈은 송편만하게

입꼬리는 귀에 걸리고

수깔질이 고상한지 투박한지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소

히~야,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겠네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IMG_3898.jpeg

 

 

  • ?
    독도시인 2021.07.19 14:21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1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2010 촛불 강민경 2006.07.12 229
2009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2008 이 아침에 김사빈 2006.07.15 244
2007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2006 송어를 낚다 이은상 2006.07.19 333
2005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8
2004 봄볕 성백군 2006.07.19 145
2003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2002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42
2001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2000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1999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998 폭포 강민경 2006.08.11 200
1997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1996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1995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3
1994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1993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1992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