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7 틈(1) 강민경 2015.12.19 176
1296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6
129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6
1294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6
1293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6
1292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1291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6
1290 잔설 강민경 2006.03.11 177
1289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288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7
1287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7
1286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7
1285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7
1284 성백군 2006.04.19 178
1283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8
1282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8
1281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8
1280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8
1279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8
1278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8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