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1 10:17

방하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방하 >

 

 

이 사람아, 방하네

잎이랑 꽃잎이 한국 토종은 아니네만 해도

그래도 방하 같으이

객지 와서 바뀐 게지, 살다 보니

잎을 따서 개박하 사촌 냄새 나나 보시게

 

된장 찌개나 부침개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을

난 알지 못한다네

이게 최고야

 

좀 철 늦었네만, 번거롭다 말고

꽃송이 목 부분을 잘라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치고

찹쌀풀을 입혀 말리시게나

 

잘 갈무리해 뒀다가

꼭 나 같은 귀한 손님 왔을 때

살짝 튀겨 내면

기가막힌 올개닉 특식이 될 게야

 

오래 전에 오클라호마 살 적에

옛 시절이 하도 그리워

한국 가서 문익점 흉내를 냈댔지

이사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지만

 

솔바람에 어디선가

향긋한 방하향이 날려드네

 

 

 

IMG_0415.GIF

  • ?
    독도시인 2021.08.03 14:18
    오래 전에 오클라호마 살 적에
    옛 시절이 하도 그리워
    한국 가서 문익점 흉내를 냈댔지
    이사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지만

    솔바람에 어디선가
    향긋한 방화향이 날려드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7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91
1176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75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74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73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1172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91
117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91
117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1
116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91
1168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1
1167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1166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1
1165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1164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1
116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91
1162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161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2
1160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2
1159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2
1158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2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