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로나 19.jpg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1
212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11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4
210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26
209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08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207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31
206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205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204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203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202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201 고래 풀꽃 2004.07.25 540
20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0
199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0
198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197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3
196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45
195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46
194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