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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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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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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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5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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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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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 시 | 빗방울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25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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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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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8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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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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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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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9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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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 시 |
국수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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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 시조 |
희망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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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4.02.19 | 96 |
192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