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07 14:07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ommonPXJFENF6.jpg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첫새벽 미명未明 속에 입술을 쏙 빼물고
오늘은 어느 방향方向 갈래 길 서성이면
풀벌레
울음소리가
수묵水墨처럼 번졌다

차분히 숨 고르며 적막寂寞을 우려내도
구겨진 종이처럼 쉬 펴지지 않겠지만
너울을 웃으며 넘는 순서를 기다리면

서두르면 더 엉키어 풀 수 없는 가닥들도
오늘일 잘못되면 수정修訂하여 다시 한 번
현주소
수소문하여
나를 바로 검증檢證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3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1992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91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81
1990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95
1989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88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987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986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85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84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1983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1
1982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81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1980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1979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78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977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1976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975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974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