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2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91 |
| 151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2.24 | 90 | |
| 150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 149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90 |
| 148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90 |
| 147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9 | 90 |
| 146 | 시 |
손 들었음
1
|
유진왕 | 2021.07.25 | 90 |
| 145 | 시조 |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2 | 90 |
| 144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90 |
| 143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강민경 | 2020.09.27 | 89 |
| 142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9 |
| 141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1 | 89 |
| 140 | 시조 |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4 | 89 |
| 139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89 |
| 138 | 시조 |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4 | 89 |
| 137 | 시조 |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1 | 89 |
| 136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89 |
| 135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8 |
| 134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8 |
| 133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