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0 12:24

앞모습

조회 수 36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로에게 앞모습만 보여주자 당신이 돌아서는 순간 나는 당신 뒷모습을 보지 않겠다 나도 당신에게 내 서글픈 등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진실은 늘 등뒤에 있다지만 속마음은 늘 등뒤로 흘러내린다지만 앞을 가리고 뒤를 터놓는 우리들이라지만 어깨를 나란히한 채 가끔 옆모습을 훔쳐 보는 것 말고는 우리는 앞모습만 서로 열렬히 바라보자 당신 뒷모습은 결국 내 앞모습이다 용감한 서부시대 사나이들 절대로 상대방 등에 조준을 하지 않는 슬프도록 정정당당한 총잡이들처럼 되도록 세련되게 웃으면서 앞모습에만 눈을 맞추자 우리 서로 © 서 량 2005.06.26 (뉴욕중앙일보 2005년 7월 7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7
114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13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12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11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110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6
109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108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6
107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06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6
105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04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03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6
102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101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100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99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8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5
97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6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