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18:38

당신은 내 밥이야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내 밥이야/강민경

 

솔직한 내 마음

열어 보이지 않아서인가

새삼스럽게 눈 맞추며 묻는 그이  

당신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지

하고 묻는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요

아니, 그냥 알고 싶어서하는 그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작심하고

당신은 내 밥이야, 하였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금방 햇살 같은 얼굴

내 생사가 다 자기에게 있다며 으스댄다.  

 

처음부터 당신과 나는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한 몸이니

내가 자기 밥이거나 자기가 내 밥이거나

아무려면 어떠냐는 함박꽃 같은 웃음

먹어도 먹어도 더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1050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49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6
1048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047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56
1046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1045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1044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4
1043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10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4
1041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104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103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5
1038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037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1036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5
1035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1034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1033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032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